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이퍼(Warhammer 40,000) (문단 편집) == 근황 == [[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 부활한 [[로부테 길리먼]]이 [[황제(Warhammer 40,000)|황제]]를 알현하고자 [[홀리 테라]]로 향하던 도중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의 계략에 사로잡혀 감금되었는데 그 때 길리먼의 앞에 휘하 폴른 마린 병력들과 [[할리퀸(Warhammer 40,000)|할리퀸]]들을 대동하고 깜짝 등장한다.[* 워해머 이야기에서 그저 뜬소문 비슷한 행보만 보이던 사이퍼가 워해머 역사 전면, 그것도 격동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직접 등장한 것이라 많은 플레이어들이 놀랐었다.] 사이퍼는 길리먼에게 그를 풀어주는 거래를 제안했고, 이를 대가로 요구한 것은 바로 사이퍼 설정에서 수없이 언급된 '''황금옥좌와의 독대.''' 그 결과 사이퍼는 길리먼과의 원정 끝에 드디어 테라의 황금옥좌 문 앞에까지 도착하지만, [[라이온 엘 존슨|형제]]의 검을 등에 짊어진 정체불명의 배역자 마린들을 무시할 길리먼이 아니었다.[* 사실 쿠스토데스가 황제와의 대면을 허가한 이는 길리먼 한 명 뿐이며, 사이퍼가 거래한 것은 길리먼이지 쿠스토데스는 아니고 길리먼조차 황제의 권위를 빌리지 않으면 쿠스토데스에게 명령을 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이퍼가 황제와 대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결과 사이퍼와 폴른들은 커스토디안들에게 포박된 뒤 수천년 간 아무도 탈옥한 적 없는 결계막이 처진 감옥에 감금되었으나, 늘 그랬듯 역시 불가사의하게 탈출한 뒤 사라젔다. [* 최근 깨어난 라이온 엘 존슨이 숲걸음이라는 특수한 능력으로 개인 웹웨이에 버금가는 이동성을 보여주었는데, 사이퍼도 이와 동일 또는 유사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사이퍼의 행보는 8판 기준으로 여전히 불명이다. 다만 이렇게 프라이마크와 폴른이 접촉해 버린 사태는 [[다크 엔젤(Warhammer 40,000)|다크 엔젤]]을 그들 리전 역사상 역대급으로 혼란과 경악에 빠뜨렸다.[* 이 때 이너 서클은 길리먼을 비밀리에 제거할지를 고민하다 그만두었다. 만약 실행했다면 성패에 관계없이 제국은 치명적인 운명을 맞았을 것이다.] 심지어 이후 길리먼이 대군을 이끌고 더 록으로 행차하고 다크 엔젤과의 만남에서 우려와는 달리 다크 엔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길리먼은 사이퍼를 단순한 다크 엔젤 배역자로 알고 있었기에 별 말 없이 넘어간다. 길리먼이 대군을 이끌고 온 건 카오스에 맞설 인도미투스 성전을 진행하려고 원정군을 데리고 온 것이였고, 다크 엔젤에게는 성전을 선포했음을 알려주려는 목적과 새로운 지원군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병력들을 제공해주러 온 것이었기에 다크 엔젤은 안도한 뒤 길리먼의 인도미투스 성전을 따를 것을 약속하고 길리먼이 제공해준 프라이머리스들을 인계받고 해피 엔딩...일 줄 알았지만 아무래도 외부에서 길리먼의 손에 의하여 만들어진 프라이머리스들이 혹여 폴른의 존재를 눈치채기라도 하면 길리먼에게 보고할까봐[* 다크 엔젤은 폴른 문제를 누설할까봐 외부에서 유입된 인원들을 특히나 경계하는데 일례로 [[아뎁투스 메카니쿠스|기계교]]의 교리를 주입받고 온 [[테크마린]]들도 같은 이유로 경계하고 있다.] 전전긍긍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루서가 탈옥해버리는 초대형 사건이 터졌고 이후 루서를 중심으로 다크 엔젤이 그렇게도 두려워하던 '폴른들이 하나로 재집결하는' 최악의 사태가 터져서 이제 찬물 더운물 가릴 처지가 안되는 다크 엔젤은 프라이머리스도 이너 서클의 멤버로 받아들이는 등 급진적인 개혁을 시도하게 되었다. 물론 이 와중에도 사이퍼의 행방은 불명.] >“그대는 더 이상 갈 수 없다.” 헤카론이 말했다. 어둠의 감옥의 간수는 다리 반대편에서 우뚝 서 있었다. >그의 가디언 스피어는 그의 손에 꼿꼿하게 쥐어져 있었다. >그의 갑주는 피칠갑된 채로 금이 가 있었고, 그의 얼굴에는 상처 투성이었다. 그러나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마치 부서진 황금의 수문장과 같았다. >나(사이퍼)는 그 커스토디안을 쳐다본다. 그리고 우리의 눈빛이 서로 맞았다. >“당신이 여기 있을 줄 알았지” 나는 말한다. >“그대가 알 리는 없었을텐데” 그는 답한다. >“당신 같은 자가 이 쯤에서 지키고 있어야 하니깐 말이지” >헤카론은 최소한의 까딱임으로 긍정했다. “그리고 내가 여기 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나의 모든 것을 걸었소” 나는 말하면서 내 목소리에 섞인 피곤함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겠지” 헤카론이 말한다. “하지만 나 역시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다. 그대는 지나갈 수 없다.” >“그렇다면, 모든건 될 대로 될 수 밖에 없겠군.” >나는 가만히 기다렸다. 무언가를 대비하기 위한 기다림이 아니라, 무언가를 고려하기 위함이었다. >내가 헤카론을 죽여야만 하는지 고민했다. 그 역시도 내가 그를 죽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나는 그대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알고 있다.” 헤카론이 말했다. “그리고 그 아마 이유도 알고 있지” >“당신이 그걸 알 리가 없지 않은가?” 나는 말했다. >“그대는 한때 나에게 비밀을 알고 싶느냐는 말을 했었지. 이제 내게도 그대에게 반드시 말해야 할 전언이 있으니, 그대는 내 말을 들으라” >“그건 사양하겠소.” 나는 말했다. “당신은 날 막을 수 밖에 없겠지. 오직 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야. 그것이 내가 원하는 유일한 답이오. 대체 무엇이 그걸 바꿀 수 있겠소?” >“<아직 아니니라(NOT YET)>” 헤카론이 말했다. >나는 눈을 깜빡였다. 헤카론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그의 심장 박동이 고요한 적막을 울리면서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방금 그게 전언이었소?” >헤카론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택은 그대의 몫이다. 그대가 들은 것을 받아들이고 여길 떠나던가, 아니면 계속하던가.” >“하지만 당신은 간수이고, 커스토디안이지. 날 보내줄 리가 없잖소” >“내겐 임무가 있으며, 오직 그것만을 지킬 뿐이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가 짊어진 것의 무게에 눌린 채로 나는 고개를 숙였다. >“아직 아니다라니...” 나는 다시 되새겼다. >나는 한 발자국 내디디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헤카론는 그의 창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나는 몸을 돌려서 다리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다섯 걸음 쯤 걷다가 나는 반쯤 고개를 돌렸고, 나의 로브의 후드는 내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여기서 탈출하는건 어려울 것 같은데” 나는 말했다. >“그대는 길을 찾을 것이다” 헤카론이 말했다. “그대는 여기까지 오지 않았더냐?” >“또 한 걸음이란 무엇이겠나” >나는 1초 정도 잠깐 멈췄다가 다시금 걷기 시작했다. 거대한 검이 내 등 뒤에 걸린 채로. 헤카론은 내가 다리 반대편 그림자 속으로 사라질 때 까지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차가운 감촉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저지되어 있었던 죽음이 마침내 그의 피와 힘줄을 타고 기어오르고 있었다. 그의 근육은 굳기 시작한다. 그의 시야는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의 갑주 안에선, 수시간 전에 이미 그를 죽였어야 할 상처에서, 그의 마지막 심장 고동소리와 함께, 최후의 피 한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43797&search_head=20&page=3|출처]] 2023년에 발매된 사이퍼 소설에서 테라의 황금옥좌 문 앞까지 갔다가 커스토디안들에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61136&list_num=100&search_head=20&page=1|포박]]된 직후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몇가지 사실이 드러난다. 놀랍게도 다크 엔젤은 사이퍼와 폴른을 제거하기 위해 길리먼의 도착과 함께 카오스의 군세가 황궁 앞문을 공격하는 동안 커스토디안들의 정신이 팔린 틈을 타 킬팀을 파견해 황궁을 공격하였다.[* 아즈라엘이 저지른건 아니고 당시 배경은 한창 사자의 문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이었는데 이 때 한 다크 엔젤 분견대가 보고를 위해 방문해있다가 우연히 사이퍼의 정보를 입수하고 지휘관인 라이브러리안이 독단으로 저지른 짓이다.] 하지만 사이퍼의 치밀한 속임수와 마치 사전에 누군가가 미래를 예견하고 미리 손을 쓴 듯 [[나비 효과|이미 벌어진 수많은 작은 사건들]]이 서로 인과로 얽히고 설킨 끝에 사이퍼를 제거, 포획, 혹은 지키려는 다크 엔젤의 킬팀, 폴른, [[오피시오 아사시노룸|암살청]], 섀도우키퍼 커스토디안과 여기에 휘말린 다른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이 서로 전투를 벌이다가 자멸해버리고 사이퍼는 황금옥좌의 문 앞까지 도달한다. 수많은 미래의 가능성들을 짊어지며 움직이던 사이퍼는 황금옥좌를 날려버려 황제를 암살할 것인지, 황제에게 용서를 구할 것인지를 고민했는데, 그 난장판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커스토디안이 심한 부상을 입은 채로(황제의 계시를 받고) 사이퍼 앞을 가로막으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전해주며 그대로 전진하던지 아니면 그만두고 떠나던지 선택을 종용한다. 이를 들은 사이퍼는 잠시 고민하다가 전언을 되새기며 그대로 사라진다. 여담으로 라이온 엘 존슨이 사자검을 되찾으면 다크 엔젤과 폴른이 재결합할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오지만, 당사자인 사이퍼는 그저 시큰둥한 반응만을 보일 뿐. 놀랍게도 그 라이온 엘 존슨이 돌아온 이후 폴른 중 카오스에 타락하지 않은 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오해와 앙금을 풀어 그들을 다크 엔젤로 복귀시킨다. 그러나 사자검은 전혀 필요가 없었고, 결국 전설은 돌아온 라이온 본인의 자아성찰에 의해서 실현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